1. 금메달인데... 세영아....
안세영 선수가 금메달 따는
모습을 라이브로
필자는 보았다.
전율이 돋았다.
학창 시절
96년 아틀랜타 올림픽 때
방수현 선수가
금메달 딸 때도 라이브로
보았었는데
감회가 새롭고
감동 그 자체였다.
정말 안세영 선수가
비록 나이는
젊지만... 존경스러웠다.
하지만
문제는 그 뒤
금메달을 딴 뒤
기자회견이었다.
금메달의 기쁨도 잠시
협회에 대한 불만을
직진으로 쏟아내듯
이야기하였다....
2. 결승전 위에 전면전...... 슬픈...
그리고 SNS상에 다시 한번
안세영 선수는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하루 낭만 있게
마무리하고 싶은 상상과는 다르게
저의 인터뷰에 다들 놀라셨죠"
"일단 숙제를 끝낸 기분에
좀 즐기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없이,
제 인터뷰가 또 다른 기사로 확대되고 있다"
"선수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본의 아니게 떠넘기는 협회나 감독님 기사들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됐다"
"선수들이 보호되고 관리돼야 하는 부분,
그리고 권력보다는 소통에 대해
이야기드리고 싶었다"
"누군가와 전쟁하듯
이야기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선수들의 보호에 대한 이야기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라고 하였다..
무엇이 그렇게 어린 선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을까...
지난 7년간 참아왔다고 하는데...
언론 인터뷰에서도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어느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도
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선수에게 '이번이 기회'라고만 말할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꾸준한 기회를
주면서 관리해줘야 한다"
금메달을 딴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그간 훈련과 치료에서 단식 선수들이
후순위로 밀리는 문제와 이에
따른 훈련 부실 및 부상 방치,
그리고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협회 측과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가져왔던 부분을
과감 없이 이야기하였고
무엇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입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 계속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작심 발언을 했다.
필자도 아시안게임을 지켜보았다.
그때 부상을 심각하게 당함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딴 악바리 같은 모습을 보며
정말 많이 놀랐었다...
아무튼
안세영 선수는 다만... 모든 표현에 염려가 되는 부분을
이야기하였다.
"은퇴라는 표현으로 곡해하지 말아 달라"
자신의 발언이 '은퇴 시사'로 해석되는 것에 대해 경계하면서,
"제가 하고픈 이야기들에 대해
한 번은 고민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는
어른이 계시기를 빌어본다"
3. 지금도 계속되는 주먹구구식 운영
선수선발전에서 문제가 있었던 걸까...
선수 부상문제에서....
체계적이지 못하고
윗대가리들이 그냥 시키는 대로
행하여 아가리 닥치고 뛰게 한 뒤
선수를 자신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만 이용한 것일까...
선수 선발 자체를 투명하게는 못 하는 것일까..
여러 생각이 든다. 지금에 와서..
축구협회도 고려대라인...
감독의 실력, 선수의 실력은 묵살한 채
라인이 전부인 것 같이 보이고...
정치든, 각각의 투명하지 못한 종목협회든
답답하다..
분명 안세영도 알 것이다.
자신이 불만을 표출하면
그동안의 땀, 수고를 가지고
결실을 맺었던 선수들에게
똥을 뿌린 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은
분명하게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세영 본인 스스로도
그냥 다 잊고
금메달을 땄다!!!
이 하나만으로
1주일 정도는 충분히
즐겨도 되었지 않나.... 본다.
그동안의 설움, 분노가 아깝지가
않나.... 어찌 되었든
금메달을 땄다! 안세영은.
충분히 그걸 누릴 자격이 있다.
하지만 안세영은 그러지 않았다.
안타깝다. 젊은 나이! 즐길 때는 즐기지..
분명 썩어있는 부분들은 있다.
1주일 쉰다고 해서 어디 가지 않는다...
조금 즐거움을 만끽하고 도려내도...
늦지 않았다고 보는데..
본인 스스로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어찌어찌 되었든
난 안세영 선수,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한다.
다들 어느 정도는 즐거움, 행복만
생각하고 즐겼으면 한다!
4. 중계화면 밖 논란
안세영과 대한배드민턴협회 간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기자회견 불참을 두고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
안세영은 일단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염두에 둔 듯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기자회견 불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무엇인가 찜찜한 분위기가
계속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5. 재주는 선수가 돈과 명예는 협회가
배꼽을 위에 배를 희생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버는 건가..
결과적으로
재주는 선수가 부리고
돈과 명예는 협회가 버는가..
체계적, 투명적!
이 두 개가 그렇게 어려운가....
대통령실과 문화체육부도
껀수 잡고!!
실질적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선수들의 관리에 발전은 될 것 같다.
기대해 보자!
'오늘의 만평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평) 민생법안 처리를 드디어!!! 간호법, 구하라법!! 그리고 코로나 재유행! (65) | 2024.08.09 |
---|---|
(만평) 뉴라이트의 유행, 김형석 관장의 임명...윤석열은 일본편? (71) | 2024.08.08 |
(만평) 통신사찰 검찰, 명문대 마약동아리 (59) | 2024.08.06 |
(만평) 불공정사회, 연애결혼과 정치성향, 진보보수갈등, 윤석열대통령 휴가 (57) | 2024.08.05 |
(만평) 국회와 일본도 숭례문 지하차도 살인사건과의 공통점 (59) | 2024.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