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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풍경과 사진

돼지들아 어디가니(feat.출근길)

ereine 2024. 6. 5.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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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근하는 길에
돼지들을 실은
화물차와 조우했다.

 

1층과  2층으로 칸이 되어
족히 
수십 마리의 돼지
실린 것으로 보였다.
 
2가지 감정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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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돼지들이 태어난 목적은
사람의 식용으로
만들어진 개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감정이 들어가선
안된다. 
"오직 너희들 때문에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아 감사해"
정도의 감정만
섞이면 되는 것이다.
그 이상 이하도 안된다.

두 번째, 
생명은 존엄하다.
그래서 
측은지심을 느끼는 것일까?
차에 실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돼지들 때문에 
불쌍함을 일시적이나마 
느낀다.
 
어느 쪽 감정이 맞는지
비교하지 못한다.
 
법테두리 안에서 
식용으로 허락받은
개체들의 살상은
맞고 그름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비록 그 법을 
돼지들에게
허락받지 않았지만
우월한 개체 인증 덕에
그러한 것은 필요치 않는다.
 
우리네 인생도 그러한 
것이 아닐까?
갑자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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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국회의원에게 
법안 만드는 것을 
맡겼다. 
 
하지만 당파 싸움을 하면서
그 사람들의 이권을 보장하면서
법안을 만들라고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조항은 
법안에 없다. 
 
그런 법테두리 안에 
만들어진 법은
 
마치 우월한 개체가 
된 양
돼지들에게
허락받지 않았지만
우월한 개체 인증덕에
그러한 것이
필요치 않은 것처럼
 
그들만의 리그에서
만들어져
점점 그들의 이권을 위한 
법안들에
 
법을 맡겼던 국민들이
희생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법 안에서 
우리네 세상이 
일말의 감정 없이
 
그 법을 토대로 
그 사건만 처리되면
 
죄가 없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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